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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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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한국어 교수 "한국인 교수 도움 절실해요"

  • 고투잡관…
  • 2014.02.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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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한국어 교수 "한국인 교수 도움 절실해요" 



네루대에서 열린 인도한국어교육학회 세미나

뉴델리 네루대서 인도한국어교육학회 국제세미나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동북부 지역의 유일한 한국어 교수로서 '고립'된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드네요."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대학 외국어 학과의 로미타 데비(34·여) 조교수는 21일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네루대에서 인도한국어교육학회(AKLEI, 회장 김도영 델리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개최한 '2014년 AKLEI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하소연했다.

이틀 일정으로 이날 개막한 세미나에는 데비 조교수를 비롯, 인도 전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 20여명이 참가해 효과적인 교수법 등을 논의했다.

1970년대 네루대에 처음 한국어과가 개설된 인도에는 현재 6개 대학에 한국어 교수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도인이고 한국인 7명도 포함돼 있다.

2009년 델리대 한국어과 학생신분으로 한국을 2주간 방문했다는 데비 조교수는 2011년 12월 마니푸르대에 개설된 한국어 프로그램의 유일한 교수다. 인도 동북부 지역을 통틀어서도 유일한 한국어 교수다.

현재 학생 12명을 가르친다는 그는 "학생들에게 특정 표현을 가르치고 나서 다음날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동북부에는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이 없어 학생들이 한국인과 접할 수 없는데다 졸업 후 한국기업에 취업할 기회도 없다"면서 "이 때문인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한류가 퍼진 인도 동북부에선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음악을 즐기기는 하지만 한국어 배우기를 진지하게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니푸르, 나갈랜드, 미조람주(州) 등 인도 동북부 지역에선 당국이 정치적 이유로 힌디어 콘텐츠 방영을 금지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일찌감치 소개됐다. 그러나 여타지역은 인도인의 문화적 자존심 등으로 한류가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정도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도영 교수는 데비 조교수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세종학당재단에 한국인 교수를 파견해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방안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니푸르대를 비롯한 한국어 교육 초기단계의 인도 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이 겪어 있어 한국측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범한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단체로서 전세계 한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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