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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열풍’ 미얀마, 케이팝·드라마 영향… 한국어 인기 급상승
- 고투잡관…
- 2014.04.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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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한국어 열풍이 거세다. 정치민주화 후 외국으로 나가길 원하는 미얀마의 젊은층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배우기 열풍 속 한국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모 세대와 달리 미얀마의 젊은 세대는 독재 체제의 억압이 사라져 해외에서 일하기 등 다양한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려는 열망이 커지고 있다”며 “미얀마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가 여전히 강세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도 매우 큰 각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FT는 “미얀마의 젊은 세대들이 아시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한국 가요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며 한국어의 인기를 강조했다.
양곤에 사는 킨 윤 타르(여·14)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볼 뿐 아니라 한국 가요에 푹 빠져 있어 여러번 반복해 들으며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타르는 “한국 가요는 팝송보다 외우기가 쉽다”며 “가사는 잘 몰라도 멜로디를 느끼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3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독재 체제가 아닌 준 민간인 정부가 수립된 미얀마는 그간 탄압받았던 조치들이 조금씩 해제되며 민주화 국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민자와 이민 행위 등을 탄압하던 독재 정권이 사라지자 외국에서 직업을 갖거나 배우고자 하는 미얀마의 젊은 세대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RVi 리서치 그룹 조사 결과 3년 만에 미얀마에는 255개의 외국어 센터가 생겼으며 이 중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9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어(180개)와 중국어(174개)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영어(50개), 태국어(40개)보다 많은 수다. 미얀마 내 영국문화원의 다비드 메이날드는 “현재 미얀마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모 세대와 달리 미얀마의 젊은 세대는 독재 체제의 억압이 사라져 해외에서 일하기 등 다양한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려는 열망이 커지고 있다”며 “미얀마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가 여전히 강세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도 매우 큰 각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FT는 “미얀마의 젊은 세대들이 아시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한국 가요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며 한국어의 인기를 강조했다.
양곤에 사는 킨 윤 타르(여·14)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볼 뿐 아니라 한국 가요에 푹 빠져 있어 여러번 반복해 들으며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타르는 “한국 가요는 팝송보다 외우기가 쉽다”며 “가사는 잘 몰라도 멜로디를 느끼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3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독재 체제가 아닌 준 민간인 정부가 수립된 미얀마는 그간 탄압받았던 조치들이 조금씩 해제되며 민주화 국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민자와 이민 행위 등을 탄압하던 독재 정권이 사라지자 외국에서 직업을 갖거나 배우고자 하는 미얀마의 젊은 세대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RVi 리서치 그룹 조사 결과 3년 만에 미얀마에는 255개의 외국어 센터가 생겼으며 이 중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9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어(180개)와 중국어(174개)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영어(50개), 태국어(40개)보다 많은 수다. 미얀마 내 영국문화원의 다비드 메이날드는 “현재 미얀마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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