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1577-8509
평일 Am09:30 ~ Pm06:30
점심 Pm12:00 ~ Pm01:00
주말/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최저임금법

시급(2017년 기준)
6,470\
시급 6,470원 9,705원
일급 51,760원 77,640원
(일급:하루8시간 근무기준)

HOME > 뉴스 > 한국어 관련 뉴스


한국어 관련 뉴스

한국어 관련 뉴스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한국어보급 정부지원 확대 절실

  • 고투잡관…
  • 2014.06.27 13:21
  • 추천0
  • 댓글0
  • 조회1038
비슈케크서 '한국학 학술대회'

아시아투데이 비슈케크 이승우 기자 =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국가의 한국학 학술대회가 이 지역 학계는 물론 일반 현지인등 1백여명이 참석,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모스크바사무소(소장 김회길)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치루어진 이 학술대회는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한글과 우수한 한국 문화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현지 및 한국인 한국어 교수 22명이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로 참가,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 학술대회에서 한국어 보급의 쟁점사항으로는 장학금 마련, 졸업 뒤 취업과 진로 , 한국어 전문도서관, 실습기회 제공, 한국유학 지도 등이 집중 거론되었다.  

특히 이 행사에서 한국어 보급과정에서 빚어진 눈물겨운 체험담과 그 실태에 대한 연구자료집이 잇따라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사장(死藏)될 위기에 처했던 한국어, 그리고 러-일 전쟁 때 파송되어 총알방패로 쓰여진 뒤 살아남아 러시아를 비롯,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수만명이 버려져 대부분 사망하고 생존한 그 후손들의 한국어 언어계승에 각고의 노력과 함께 숨은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 등도 별도 소개되었다.  

행사에 앞서 주키르기스스탄공화국 김창규 대사는 “이곳 한류바람의 원동력은 한국어와 문화보급에 앞장서온 한국어 학자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전제한 뒤 “춥고 배고픈 환경에서 역경을 딛고 문화창달에 기여한 한국어 학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논문발표와 함께 좌장을 맡았던 백태현 비슈케크 인문대학 교수는 ”과거 한국어가 중앙아시아에서 유독 홀대를 받아왔고 한국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으나, 현재는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 학과가 설치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그동안 겪었던 숱한 애로사항을 토로한 뒤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교수는 ”한국정부와 지원단체를 비롯한 한국어 보급의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을 주문했다.

김용구 키르기스스탄 국립대 교수는 “이곳에는 1996년 한국어과가 신설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학생수가 총 14명(1~5학년 기준, 이곳의 대학은 5년재)에 불과, 교육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그는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뒤 진로에 대해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는데다 학업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졸업할 무렵이면 3분의 2정도가 자퇴하는 비운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호종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 교수는 “1980~1990년대에는 구 소련이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의 한국어에 대한 인식은 정치·사회·역사적 측면에서 접근되고 인식되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목적과 동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학 수요는 “한류와 한국어라는 대중적 동기발단, 그리고 취업과 한국문화 이해라는 실용적 목적으로 전환되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의 보급은 한계점에 부딪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교류협력과 전문성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전을 비롯한 한국학 표준 교재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더불어 한국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국가는 한국 대사관의 지원으로 대학과 별도로 한국어학습 교육기관이 설치,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수만도 300여명에 달하는 등 학국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김회길 한국국제교류재단 김회길 모스크바 사무소장은 ”한류바람에 발맞춰 각종 지원단체나 정부의 관심이 높고 성과도 기대치 이상이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당위성을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faith823@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