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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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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이제 필수 스펙"

  • 고투잡관…
  • 2014.10.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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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1137
[LA중앙일보]발행2014/10/09 미주판 1면기사입력 2014/10/08 21:26 #. LA다운타운 주류 로펌에서 근무하는 한인 2세 변호사 리사 김(37.여)씨. UC버클리 법대를 나온 그는 10여 년 전 LA에 자리를 잡으며 한인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곧 자신의 한국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결혼을 하고 큰아들과 둘째 딸을 출산한 그는 과감하게 한인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프리스쿨'에 자녀들을 보냈다. 아이들이 프리스쿨에서 한국만화 '뽀로로'를 보며 한글을 익힐 때 그는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웠다. 한국어로 자녀들과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지금은 주말 한글학교에 아이들을 보낸다. 그리고 명절이나 연휴가 되면 자녀들이 할아버지.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항상 부모님댁을 방문한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한국어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한인이 한국어를 못하면 이상할 정도로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는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아이들에겐 꼭 가르치고 싶어서 한글학교에 매주 보내고 집에서도 한국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이 한국어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류에 빠진 타인종은 물론 한인 2세를 부모로 둔 3세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공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LA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에 따르면 최근 3세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어반을 찾는 2세 부모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 부모 대부분은 한인이지만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는 달리 자녀에게는 한국어를 꼭 가르치겠다는 사람들이다. 권영민 원장은 "지금 30~40대인 한인 2세의 경우에는 한인의 정체성이란 부분에서 1세 부모들에게 한글 교육을 강요받았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껴 막연히 이를 거부했던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한글학교를 찾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주한인에게 있어 한국어 실력은 이제 중요한 스펙이 되고 있다"며 "가까운 주말 한글학교를 찾아서라도 자녀들에게 꼭 한국어를 가르치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1980년대 후반 이후 한국의 국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에서도 한국어 사용자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고 무엇보다 한인이면 한국어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어 이들 2세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한국어 교육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타인종도 급속히 늘고 있다.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정부 운영 세종학당이 미국 내에서 올해 2개소가 추가돼 총 7곳으로 늘어났다. 2008년에는 총 6개 반에 연간 800명 수준이던 수강생이 올해의 경우 10개 반 105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총 1400명이 수강해 그 수가 더 많았지만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수강생들의 요청에 의해 '10주 4학기제'를 '12주 3학기제'로 변경하면서 전체 수강생은 약간 줄었다. LA한국문화원 김영산 원장은 "그 나라 언어를 알면 문화를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더 배우려는 타인종들이 세종학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추가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를 알고 언어를 알면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한 나라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된다"며 "미국 내에 친한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