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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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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아르헨티나!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 아르헨티나의 한류와 한글 열풍

  • 고투잡관…
  • 2015.10.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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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

'올라 아르헨티나!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 아르헨티나의 한류와 한글 열풍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불고 있는 한류와 한글 열풍의 다양한 모습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MBC 특집 다큐 '올라 아르헨티나!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에서는 먼 나라 아르헨티나의 한류 열풍에서 비롯된 한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 아이돌 엑소와 슈퍼주니어의 팬클럽 모임 등 곳곳에서 활발하게 한류가 확장되고 있다. 대중문화의 관심에서 시작된 한류는 이제 한국문화와 심지어 한글에 대한 사랑으로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류와 한글열풍이 식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면에는 1960년대에 시작돼 올해로 50년을 맞은 우리의 이민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배고픈 시절 희망을 찾아 떠난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은 황무지에서 한국인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50년의 역사를 이국땅에 새로이 새겼다.  

2015년 이민 50주년을 맞았지만 이민의 역사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한국인의 열정이 담긴 한글을 지구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만나본다.

1960년대 남미 농업이민이 시작되던 시절, 한인이민자들은 아르헨티나 라마르께에 최초 정착지를 이뤘다. 하지만 농업전문가들이 아닌 이민자들은 낯선 자연환경에 당황했고, 대부분 도시로 빠져나와 의류와 방직공장 등을 하며 한인촌을 이뤘다.  

10여년 후, 한국정부는 농업전문가들을 중심으로 2차 농업이민을 추진했다. 실제 3년이 걸리는 황무지 개간을 3달 만에 해치워 현지인들 놀라게 했지만 이 계획은 뜻밖의 암초를 만나 힘겨운 시도가 돼 버렸던 사연이 공개된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북쪽으로 1200km를 더 들어가야 하는 뚜쿠만주. 안데스산맥 줄기에 위치한 마리아학교의 초, 중, 고등학생들은 한국어를 필수 교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초로 정식 한국어 수업이 채택됐기 때문.

제작진이 찾아간 아침. 학교에서는 아침조회시간에 아르헨티나 국가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태극기가 나란히 등장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한국동요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고등반 수업에서는 독도영상과 수업이 진행된다. 먼 나라 아르헨티나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을 친숙하게 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서도 한국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자칭 타칭 한글전도사라고 소문난 파블로는 '우성'이라는 한글 이름도 있다. 그의 집 구석구석에는 한국과자, 한국가수들과 한국어 책, 포스터들로 가득하다. 파블로는 원조 한류스타들도 알고 있어 제작진을 오히려 당황하게 했다.

파블로는 단순한 한류팬이 아니라 한글사랑이 유난하다. 한글을 발명한 세종대왕을 극찬할 정도다. 슈퍼주니어 팬클럽에서도, 스터디그룹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는 그의 한국어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종학당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학생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곳에 들어오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들 한다. 특별히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늘 높다는 것. 코리안어택 행사장에서 만난 다니엘라는 일곱 번의 도전 끝에 세종학당 입학에 성공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건축학과 수업시간엔 한글이 단골로 등장한다. 한글의 조형미가 뛰어나 건축과 디자인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건축학과 학생들은 매년 한글로 디자인한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렇게 만난 한글에 매료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뿌리를 찾기 위한 한글공부부터, 현지 대학교의 한국어 정식 수업까지 아르헨티나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 열풍의 다양한 모습을 MBC 강다솜 아나운서가 직접 찾아가 본다.

MBC 특집 다큐 '올라 아르헨티나!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는 오늘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